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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7] 모뉴먼트밸리 — 석양 타이밍 맞추는 법 (시간·주차·관람팁) 그랜드서클 여섯 번째 목적지는 모뉴먼트밸리였습니다. 페이지 캠핑장을 철수하고 유타 주로 이동하는 날이었습니다. 미국 서부 여행을 계획하면서 수없이 봐왔던 그 붉은 바위 기둥들, 수십 편의 영화와 광고 속에서 보던 풍경을 드디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이날의 핵심은 하나였습니다. 석양 타이밍을 맞추는 것.모뉴먼트밸리란 — 나바호 부족의 성지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는 유타 주와 애리조나 주 경계에 자리한 나바호 자치국(Navajo Nation) 소유의 부족 공원입니다. 정식 명칭은 모뉴먼트밸리 나바호 부족 공원(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으로, 미국 연방 국립공원이 아닌 나바호 부족이 직접 운영하는 공원입니다. 따라서 America the.. 2026. 5. 27.
[Day16] 브라이스캐니언 — 영하 15도, 후두 앞에서 우리 가족 모두 말을 잃다 그랜드서클 다섯 번째 목적지는 유타 주 남부에 자리한 브라이스캐니언 국립공원이었습니다. 페이지 캠핑장에서 153마일(246km)을 달려 도착한 이곳의 기온은 영하 15도에 가까웠습니다. 그랜드서클을 돌며 방문한 국립공원 중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날은 아내가 여행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았던 곳으로 꼽는 날이 됐습니다.브라이스캐니언 — 협곡이 아닌 원형 극장이름에 캐니언(Canyon)이 들어가지만 브라이스캐니언은 강물에 의해 깎인 협곡이 아닙니다. 파운소간트 고원(Paunsaugunt Plateau) 동쪽 가장자리에 만들어진 자연 원형 극장의 집합체입니다. 그랜드캐니언이 콜로라도 강의 침식으로, 앤털로프 캐니언이 몬순 홍수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브라이스캐니언의 후두(Hoodoos)는 전혀 다.. 2026. 5. 23.
[Day15] 앤털로프 캐니언 투어 — 출발 이틀 전 기적처럼 열린 예약 미국 여행을 준비하는 6개월 내내 가장 마음을 졸였던 곳이 앤털로프 캐니언이었습니다. 침식이 심각해 내부 보수 공사로 투어가 중단된 상태였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홈페이지를 틈틈이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떠나기 딱 이틀 전, 투어 재개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손이 떨릴 정도로 서둘러 예약을 완료했고, 그렇게 못 볼 줄 알았던 앤털로프 캐니언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앤털로프 캐니언 — 나바호 자치국이 관리하는 슬롯 캐니언앤털로프 캐니언(Antelope Canyon)은 애리조나 주 페이지(Page) 시티에서 동쪽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슬롯 캐니언입니다. 나바호 자치국(Navajo Nation) 영토 내에 자리하고 있어 나바호 족이 직접 관리하며, 개인 방문은 허용되지 않고 나바호 족이 운영하는 가이.. 2026. 5. 22.
[Day14] 그랜드캐니언 사우스림 완전 정복 — 매더포인트부터 허밋츠레스트까지 미국 대륙횡단 캠핑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가장 기대했던 날이었습니다. 페이지 캠핑장에서 일찍 출발해 그랜드캐니언까지 130마일(209km)을 달렸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왕복 일정이라 총 이동 거리만 540km 이상, 운전 시간만 6시간 반이 넘는 강행군이었지만 그랜드캐니언은 그 피로를 충분히 보상해 줬습니다.그랜드캐니언 사우스림 — 겨울에 갈 수 있는 유일한 구간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은 콜로라도 강을 기준으로 북쪽의 노스림(North Rim)과 남쪽의 사우스림(South Rim)으로 나뉩니다. 노스림은 적설량이 많아 매년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 중순까지 출입이 통제됩니다. 동계 방문이라면 사우스림이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저희는 페이지 시티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접근해 데저트 뷰 .. 2026. 5. 21.
[Day13] 페이지를 베이스캠프로 — 와윕 베이, 글렌 캐년 댐, 홀슈밴드 그랜드서클 국립공원 투어의 거점으로 삼은 곳은 애리조나 주의 작은 도시 페이지(Page)였습니다. 자이언, 브라이스캐니언, 앤털로프 캐니언, 홀슈밴드, 그랜드캐니언까지 지도상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매일 이곳에서 출발해 각 국립공원을 다녀오는 베이스캠프 방식으로 그랜드서클을 돌기로 했습니다. 겨울철 국립공원 인근 캠핑장 대부분이 상하수도 시설을 운영하지 않거나 아예 폐쇄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설이 갖춰진 페이지 캠핑장에 캠핑카를 두고 하루씩 당일치기로 움직이는 방식이 최선이었습니다.와윕 베이 —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첫 번째로 향한 곳은 페이지 인근의 와윕(Wahweap)이었습니다. 콜로라도 강 상류에 건설된 글렌 캐년 댐으로 인해 형성된 대형 인공호수 레이크 파웰(Lake Powell) 주변에 자리한.. 2026. 5. 20.
[Day12] 자이언 국립공원 — 그랜드서클의 시작, 붉은 협곡을 달리다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해 그랜드서클 국립공원 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인 자이언 캐니언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네바다 주를 벗어나 애리조나 주를 살짝 거쳐 유타 주로 넘어가는 167마일(269km) 구간이었습니다. 주 경계를 넘을수록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사막의 민둥산이 사라지고 붉은 지층을 그대로 드러낸 웅장한 바위산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이언 캐니언은 얼마나 더 대단할지, 차 안에서부터 기대가 차올랐습니다.America the Beautiful 연간 패스 — 자이언에서 구입했습니다자이언 국립공원 입구 게이트에서 연간 패스를 구입했습니다. 개인 차량 기준 입장료가 $35인데, 앞으로 방문할 국립공원이 여러 곳이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연간 패스($80)를 구매하는 것이 훨씬 유리했습니다. 한.. 2026.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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