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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8] 베이커스필드 KOA에서 빨래하고, 인앤아웃 먹고, 드디어 집밥 266마일을 달려 늦은 밤에 도착한 베이커스필드 KOA 캠핑장에서 8일 차 아침을 맞았습니다. 캠핑카를 인수한 이후 제대로 된 식사도, 빨래도, 샤워도 못한 채 달려온 일주일이었습니다. 오늘만큼은 어디도 가지 않고 캠핑장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빨래를 하고, 장을 보고, 집밥을 해 먹는 것. 소박하지만 이날이 여행 전체에서 가장 편안했던 하루로 기억에 남습니다.베이커스필드 KOA — 캠핑장 시설 제대로 써보다KOA 캠핑장을 이용하면서도 매번 늦게 도착하고 일찍 떠나다 보니 캠핑장 시설을 제대로 이용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날은 2박을 머무는 일정이었던 만큼 처음으로 캠핑장 구석구석을 천천히 돌아봤습니다. 샤워실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드라이 공간과 타일 샤워 부스가 분리된 구조로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 2026. 5. 7.
[Day7] 캠핑카 수리 완료, 그리고 오랜만에 김치찌개 바다사자 울음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었던 모스랜딩 KOA 캠핑장에서 7일 차 아침을 맞았습니다. 이틀을 끌어온 캠핑카 히터·배터리 수리가 오늘 드디어 마무리되는 날이었습니다. 수리를 기다리는 동안 항구를 산책하고, 한국 음식점에서 오랜만에 얼큰한 국물을 먹고, 그날 밤은 266마일을 더 달렸습니다.모스랜딩 KOA — 부두 앞 캠핑장의 아침급하게 당일 예약을 했던 모스랜딩 KOA 캠핑장이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관리실과 샤워실, 세탁실이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었고, 남녀 공용 1인실 구조의 화장실은 번호키로 잠금이 가능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늦게 도착한 캠퍼를 위해 비밀번호를 종이 메모나 문자로 미리 알려주는 방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KOA 캠핑장은 지점마.. 2026. 5. 6.
[Day6] 몬터레이 베이 아쿠아리움과 LA 산불, 예상치 못한 하루 캠핑카 히터 고장으로 하루를 통째로 잃어버린 6일 차. 그냥 보내기 아까워 부지런히 남쪽으로 달려 늦은 오후에 도착한 곳이 몬터레이 베이였습니다. 원래 7일 차에 예정되어 있던 일정을 하루 앞당긴 것이었는데, 그 덕분에 여행 전체에서 손꼽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LA 산불 — 계획을 통째로 바꾼 하루사실 이날 오전은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캠핑카 수리를 위해 엘몬테 산타크루즈 지점을 방문하고, 부품 입고가 다음날로 미뤄지면서 하루를 더 묵어야 하는 상황이 확정됐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더 큰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당시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형 산불이 빠르게 번지고 있었습니다. 저희 일정에는 캘리포니아 1번 국도를 따라 피스모 비치와 산타바바라를 거쳐 LA로 이동한 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계.. 2026. 5. 5.
[Day5~6] KOA 첫 경험과 히터 고장, 그 길고 긴 하루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난방도 안 되는 캠핑카로 혹독한 첫날밤을 보내고, 다음 목적지인 산타크루즈로 이동했습니다. 185마일(약 297km)을 달려 늦은 밤에야 도착한 곳은 '산타크루즈/몬터레이베이 KOA 홀리데이' 캠핑장이었습니다. 캠핑카 여행을 시작한 이후 전기·수도·오수 연결이 모두 가능한 Full Hook-up 사이트를 이용하는 건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따뜻한 밤은 이날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산타크루즈 KOA — Full Hook-up 첫 사이트배정받은 사이트는 101번으로, 파쇄석 바닥에 타일 파티오와 야외 테이블이 갖춰진 곳이었습니다. 화덕(Fire Pit)도 설치되어 있었고, 캠핑 사이트 바로 앞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었습니다. KOA 캠핑장에 처음 도착했을.. 2026. 5. 4.
요세미티 국립공원 완전 가이드 — 예약 방법, 주요 코스, 주의사항 미국 서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을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요세미티 국립공원입니다. 캘리포니아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 사면에 자리한 이곳은 연간 방문객이 400만 명을 넘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국립공원 중 하나입니다. 저희 가족도 캠핑카 인수 첫날밤을 이곳에서 보냈는데, 웅장한 자연에 감탄하면서도 미리 알지 못해 겪은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예약 방법부터 주요 코스,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까지 정리했습니다.요세미티 국립공원 기본 정보와 입장 예약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면적이 약 3,000㎢에 달하는 광활한 공원으로, 핵심 관광 구역인 요세미티 밸리(Yosemite Valley)를 중심으로 글레이셔 포인트(Glacier Point), 투올러미 메도스(Tuolumne Meadows.. 2026. 5. 3.
[Day4] 더블린에서 캠핑카 인수 — 설명 듣고 나서 진짜 겁났던 것들 샌프란시스코 3일간의 호텔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캠핑카를 인수하는 날이 왔습니다. 46일간 우리 가족의 집이 될 캠핑카를 처음 만나는 날. 설레야 정상이었는데, 막상 그날은 설렘보다 체력 고갈과 긴장감이 훨씬 앞섰습니다.더블린역에서 엘몬테 지점까지 — 지도에서는 20분이었다엘몬테RV 샌프란시스코 지점은 샌프란시스코 도심이 아닌 동쪽 교외 도시인 더블린(Dublin)에 위치해 있습니다. BART를 타고 더블린역에 내린 뒤 지점까지 이동해야 했는데, 지도상 거리로는 도보 약 20분이었습니다. 캐리어와 짐가방 9개를 끌고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택시를 부르기엔 애매한 거리였고 버스 노선도 마땅치 않았습니다.그런데 막상 걷기 시작하니 상황이 달랐습니다. 길 중간 절반 이상이 육교였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됐습니.. 2026.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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